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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백신 예약 꿀팁~

bank솔루션 2021. 6. 21. 00:10

2021년 여름은 지난해 여름과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 백신 접종자들에게는 해외여행 길이 열리고, 자가격리 없는 국내 입국도 가능하다는데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 4인 가족 동남아 여행, 올여름엔 가능? 안심하고 떠나자 '트래블 버블' 정부는 다음 달 해외여행자의 격리를 면제해 주는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 안전 권역)'협약을 일부 국가와 체결할 예정이다. 정부의 트래블 버블 협약은 상대국 입국이나 한국 귀국 후 격리 의무가 서로 면제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일반 여행목적 방문'에 대해 2주 정도의 격리 의무를 부여하고 있는데, 트래블 버블 이용객은 별도의 격리 없이 바로 관광이 가능하다. 다만 방역에 대한 상호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한정된 조치다.

 

 

정부는 현재 총 7곳의 국가·지역과 트래블 버블 시행을 논의 중이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대만·태국·괌·사이판 등 5곳과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호주·이스라엘과도 협의가 진행 중이지만, 다른 5곳에 비해 협의 진척이 더디다.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면 자가 격리 없이 이들 국가에 한해 단체 해외여행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면, 올여름 휴가철에 4인 가족 동남아 여행이 가능할까? 답은 가족 구성에 따라 다르지만, 어린 자녀를 동반하는 경우 '어렵다'는 것이다. 격리가 면제되려면 2차 백신접종까지 마쳤다는 '증명서'를 상대 국가에 내야 하는데, 국내에서 중학생과 미취학아동은 접종대상이 아니라서 '증명서' 자체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백신을 다 맞은 부모는 격리가 면제되지만, 아이들은 격리를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가족여행은 어렵다. 그럼 백신을 맞은 어른은 자유롭게 비행기 표를 끊고 여행갈 수 있나? 그것도 꼭 그렇진 않다.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대신, 여행 방식이 제한된다.

 

 

개인 여행에는 트래블 버블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아직 개인 여행의 경우엔 방역 관리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가장 먼저 허용되는 해외여행 종류는 '직항편을 이용하는 단체여행'이 될 예정이다. 항공기는 우리나라와 상대국 국적 항공사의 직항편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여행 상품을 기획한 여행사가 지정한 '방역전담관리사'가 여행 중 방역 관리를 한다. 이들은 관광객들의 체온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동선 체크 등을 통해 안전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관리 감독한다. 정해진 여행 동선 이외에 별도의 '개인적 이동'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트래블 버블 대상 국가가 인정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와 다를 수 있는데, 문제는 없을까? 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접종의 60%를 차지하지만 싱가포르, 괌 사이판에선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자가격리 면제 가능 백신 종류는 정부 간 협의를 통해서 계속 바뀌고 있다. 화이자·모더나·얀센 등 3종류의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만 자가격리를 면제했던 미국령 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해서도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이판도 곧 동일한 행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버블 없어도 '백신'만 맞으면 갈 수 있는 나라들 트래블 버블 대상 국가가 아니라도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일부 국가에선 지금도 자가격리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출국해야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다. 일반 여행을 하고 귀국하는 경우 해외에서 맞은 백신은 아직 인정되지 않는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국내에서 2회 접종을 다 마친 뒤 14일이 지나고 출국해야 요건이 충족된다. 이런 경우 자가격리 대신 증상을 확인하고 검사를 진행하는 '능동감시'를 받는다. (국가별 상황은 계속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면제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회 맞고 2주가 지났거나, 얀센 백신을 1회 맞고 2주가 지나면 면제 대상이 된다. 다만 우리 국민이 많이 맞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주에 따라 면제 대상이 아닐 수 있다.

 

 

주 별로 법이 다른 미국은 지역별로 방역 조치가 다를 수 있으므로, 내가 가려는 주의 정책은 어떤지 출발 전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한다. 스위스와 터키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면제한다. 프랑스는 한국인에 대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으나, 백신 미접종자라면 출발 3일 이내 발급받은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백신 접종자는 음성 확인서가 없어도 자가격리를 안 해도 된다. 네덜란드도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인은 자가격리 없이 입국 가능하다. 코로나 음성 확인서도 필요 없으며 건강상태확인서만 제출하면 된다. 이 외에도 독일, 그리스, 체코, 벨기에, 폴란드, 스페인 등이 일정 조건 하에 한국인에 대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각국 입국 조치가 자주 변동되므로 출국 전 외교부 및 여행 국가의 주한 공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국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다. 중국의 경우는 좀 다르다. 중국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이 한국으로 입국하면 한국내 자가격리가 면제되지만, 한국에서 백신 맞은 사람이 중국에 가면 격리를 해야 한다. 중국에서 한국에 갔다가 다시 중국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격리해야 한다. 중국의 현재 의무 격리 기간은 3주다.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6360482&plink=ORI&cooper=NAV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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